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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5 푸른밤 with 강아솔

아삭피디 2022. 3. 16. 02:56


기다리던 게스트와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평소엔 피디가 콘솔을 잡고, 기술감독이 따로 계시진 않지만 오늘 같은 날에는 넓은 스튜디오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한다. 보이는 라디오를 위해 카메라가 몇 대 세팅되었고 조명도 환하게 켜두었다.

약간은 긴장한 모습으로 아솔씨가 나타났다. 그래도 일찍 도착해서 넉넉하게 리허설을 하고 들어갔다. 평소 친분이 있는 디제이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 방송은 예상대로 친근하고 재미있게 채워졌다. 라이브를 위해 준비한 곡은 ‘그대에게’와 ‘엄마’였다. 섬세한 그의 음악에 모두가 숨 죽이고 귀를 기울였다.

온에어 되는동안 어디선가 이 방송을 들을 사람들을 생각했다. 다가온 봄의 공기가 조금은 느껴지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첫곡 mellow fellow의 ‘Dancing’도 강아솔의 목소리도 모두 봄 같았다. 별것 없는 큐시트를 가만히 찍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